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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경준 Mar 19. 2017

핀란드만 기억에 남는다

하수정,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서점에 잠깐 들렀다 제목이 신선했고 책 앞부분 내용이 좋아서 산 책. 국내 라이프스타일이 빠른 속도로 유럽화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는데 저자가 비즈니스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기업 관련 내용은 적고 전문성도 약하다. 책의 80% 가량은 저자가 경험했던 한국과는 다른 북유럽 몇 국가의 현지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로 채워져 있다. 지인에게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가 아주 훌륭하다고 들었던 터라 책 앞부분에서 다룬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내용은 좋았고 그것만으로도 책 값은 했다고 생각한다. 핀란드 대표기업인 노키아가 무너지고 스타트업이 꽃을 피운 이야기,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 국내에서도 종종 들리는 스타트업 사우나, 슬러시 등등. 꼭 한 번 가봐야겠다. 


"정부의 적극적인 인큐베이팅 정책 덕분에 핀란드에는 스타트업 붐이 일었고, 이제는 유럽 인구의 4퍼센트밖에 안 되는 핀란드에서 유럽 전체 스타트업의 4분이 1이 탄생한다."


부럽다. 대한민국 정부도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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