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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태리 Apr 09. 2023

동생과 산책 후 스타벅스에

봄 우이천을 오키로 걷다

회사에서 오키로 달리기 대회에 단체신청을 받는단다. 가족도 신청가능하단다. 참가비도 지원해 준단다. 예전에 동생이랑 달리던 추억이 있어 제안했다.


"다리가 아파서 글쎄..."


안 하다 하려니 걱정되나 보다. 그럼 우이천을 오키로 걸어보고 결정하자고 했다.


스마트 와치를 운동모드로 맞추고 걸었다. 서울둘레길 한번 걸으면 5-6시간도 걷는데 한 시간 걷는 오키로 쯤이야. 날씨는 청명해 북한산 세 봉우리가 보인다. 우이천 물은 맑다.


2.5km를 걷고 반대방향으로 걷는다. 몸이 어느 정도 풀려 조금씩 뛰어봤다. 난 왕년에 뛰어본 경험이 있어 뛸만했다. 마치 슬램덩크의 뚱뚱한 안선생처럼 말이다.


요즘 나는 살이 찐다. 슬램덩크 안선생은 뚱뚱해도 조깅했다. 그 이미지를 그리며 뛰어봤다.


화섭아, 뛰어보자. 하니 걷자고 한다. 아직 뛰기 겁나나 보다.. 그래 첫날이니 걷자.


걷다 보니 땀이 난다. 다 걸은 후 근처 스타벅스 가서 브런치 사주겠다고 했다.


드디어 오키로 다 걷다. 기록은 한 시간 삼분. 한 시간 내로 들어와야 하니 조금 더 연습하기로 했다. 내일 신청해야지.


스타벅스 가서 주문한 후 화섭 씨가 받아왔다. 운동 후 브런치 캬 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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