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식인미나니 Dec 20. 2018

이대로 가면 과학 문화 확산 답없다.

과학 유튜버 '지식인미나니'! 과학 문화 확산의 선봉에 서다.

척박한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크리에이터들!

지금 유튜브는 대세다. 과거에 너도나도 블로그를 시작 한 것처럼.

현재는 게임, 영화, 뷰티, IT 카테고리의 유튜버들이 잘나간다. 그만큼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 분야는 척박하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지식인 미나니'는 대략 2년 전부터 지식채널로서 유튜브를 운영하다가 이제는 과학 채널이 되었다. 현재 구독자는 8만을 넘긴 상태. 어쩌면 그 누구의 지원 없이 혼자서 개척해온 것 같다.

그런데 몇 달 전 부터 과학 카테고리의 유튜브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시장이 커지려나?' 했지만 아직 변화는 너무 미미하다.  새로 생긴 과학 채널도 얼마 안가 다시 사라지기도 한다. 그만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기가 힘든 것이다. 왜 힘든지 나름대로 느껴본 바 자료를 찾고 영상으로 만드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자료가 잘못된 것이라면 그대로 치명타를 입는다.

더 큰 문제는 '과학'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면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과학 유튜브를 하는 사람도 '이론'을 먼저 떠올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론은 중요하다. 그러나 앞으로 생길 과학 유튜버들이 모두 다 000이론, 000이론 이런 영상만 올리면 분명 식상해질 것이다.

이런 이론에 치중된 과학 콘텐츠에 싫증을 느껴서 내 채널 지식인 미나니에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현상, 다시 말해 나의 호기심 또는 구독자의 일상 속 호기심을 과학적으로 해석한 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학교에 가면 왜 잠이 올까?', '헐크 바지는 왜 안 찢어질까?', '이어폰 줄은 왜 꼬이는 것일까?', '도대체 왜 ASMR에 열광할까?', '남자 젖꼭지는 왜 있을까?' 이런 것들이다.

매니악 하지만 주제의 참신함(?) 때문인지 학교나 영재캠프, 과학관 등에서 (과학)교육 유튜버로서 강연 문의가 자주 온다.


왼쪽부터 '지식인미나니','과학쿠키','윤호식 한국과총 학술진흥본부장','이진우기자님','과장창 궤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과학 문화 대중화 해법을 찾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을 모아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소셜미디어 활용'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나도 과학 유튜버로써 좌담회에 참석했다.



나 지식인미나니, 과학쿠키, 과장창의 궤도, 이진우기자님 모두 함께 수많은 이야기들을 했다.

현재 과학 문화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학창시절 이미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어린아이들을 대리고 과학관에 가는데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학을 통해 머리를 자극하고 의사나 판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에서는 과학을 그저 입시를 위해, 도구적으로 접하고 그저 암기과목으로 치부되어 흥미를 잃게 된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과학에는 손을 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과학에 흥미를 잃은 이들을 다시 끌어오는 것이다.



현재 전반적인 상황을 보자면 콜럼버스가 이제 막 신대륙을 찾은 상황이다. 그 당시에는 조금의 실수가 있거나 스페인 국왕의 도움이 없었다면 콜럼버스는 1차 항해로 끝이 났을 것이다. 과학 문화 확산도 마찬가지이다. 기성 미디어에서 벗어나 뉴미디어라고 불리는 곳에서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과학 유튜버, 아니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식인미나니'는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

(혹시나 해서 메일을 남깁니다.)
skddl0514@gmail.com

작가의 이전글 이대로 가면 한국 과학은 희망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