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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정현 Jan 13. 2019

김종호 60세, 한의사

시간이 많이 흘렀나 봅니다. 딸에게 받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니, 우리보다는 그 날의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우리가 일하는 사무실, 우리가 준비한 옷, 우리의 사업과 우리의 일상까지. 마치 그 날의 경험을 차곡차곡 몸과 머리에 새기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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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과 성장. 그리고 공감과 배려."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합니다. 아내와 의견차이나 충돌이 있었던 전과 달리 요즘은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려 합니다. 자식에게도 마찬가집니다. 젊어서는 내 생각과 의지대로 자녀들을 이끌려고 했습니다만, 이제는 아이들의 인격과 의지를 신뢰하고 그들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을 받아들이고, 어렵든 실패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 개인적으론 신앙생활과 봉사에 더욱 힘쓰면서 작은 정원도 가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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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아한다고 했던 그는 그 날도 등산을 하러 갔다. 그에게선 그의 또래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무료함이나 권태로움이 없었다. 



아빠에게

아빠는 안과 밖 모두 멋진 사람이야. 아빠처럼 감사할 줄 알고, 온유하고, 작은 것에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사람이 내 가족, 내 편이라니! 나는 행운아야. 이렇게 기회가 닿아 세상 제일 멋진 아빠를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해. 사랑해!

-성혜, 성연, 성민, 성태, 성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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