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랑 사막 투어
양떼 목장에서 1시간 30분 정도 더 가야 베트남 판랑 사막이 나온다.
베트남 사막하면 무이네가 유명한 동네인데 편도거리가 4시간이고 왕복 8시간이다.
아이들 데리고 무리일 것 같아 판랑으로 계획하여 움직였다.
날씨도 덥고 왕복 4시간 거리를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아이들은 덥지만 투정 한 번 안부리고 잘 다녀왔다.
우리어머니는 '더운데 사막 우예 가겠노' 남편한테 이야기 했다고 한다.
내가 패키지 여행을 하지 않고 7박8일이나 가족여행을 계획 한 이유는 패키지는 일정은 너무 짧고
사지도 않을 상점에 방문해서 설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오랜만에 여행을 하는데 진심을? 다하고 싶었다.
이번 여행의 꽃 , 판랑 사막 투어
막상 도착하니 태양에 타들어갈 것 같은 날씨다.
몇몇 지프차 투어 회사가 있는데 우린 택시투어 기사님이 추천한 곳으로 갔다.
45분코스/90분코스 두 가지 선택하라고 하는데 망설이지 않고 바로 45분으로 선택했다.
오는데 2시간 걸렸지만 , 빨리 다녀오고 싶었다.
그리고 예쁜 분홍색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랑 , 시윤이는 초록색 지프차가 타고 싶었고
채윤이는 귀여운 여자아이 답게 분홍색 지프차를 타고 싶어했다.
다수결로 하지는 못하고 시윤이 채윤이 가위바위보를 했다.
나의 응원이 간절히 전달 됐는지 시윤이가 이겼다. 오예 초록색 지프차
채윤이의 저항은 그리 길지 않았다. '엄마가 숙소가면 젤리 사줄게' 먹는 걸로 다 통하는 내 딸
지프차가 사방이 뚫려있어 시원한 바람이 송송 들어오고 , 천장에는 천막?같은게 있어 햇빛가림막이 되었다.
지프차 운전 해 주시는 투어회사 직원이 몇군데 포토스팟을 데려간다.
단체사진과 , 시채남매사진 , 어머니 독사진 후다닥 찍고 이동했다.
오아시스인지 , 고인물도 있다. 마지막코스 샌드보딩을 하는데 모래가 너무 뜨겁다.
시채남매는 양말도 신기고 긴팔을 입혔는데 , 나는 맨발에 쪼리라... 모래가 발등을 덮는데 타들어가는 줄 알았다.
나의 무게만큼이나 모래가 발등을 덮었다.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제법 스릴있다.
45분도 못 채우고 빨리 돌아가자고 했다. 너무 더워서 얼굴이 빨갛게 익었다.
투어회사로 돌아가서 흐르는 물에 모래를 씻어내고 오니
시원한 수박과 , 코코넛 주스 대령이다.
그늘 밑에서 신선이 따로 없다.
지프차 투어도 좋았지만 , 다녀온 뒤 느끼는 수박의 달콤함과 코코넛 주스의 상큼함
잊지 못 할 것 같다.
시채남매는 고개를 박고 수박을 먹었다.
투어비를 주고 팁을 주니 수박을 한 덩이를 더 썰어준다.
그것마저 싹싹 긁어 먹고 온 시채남매
오는길에 조금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 나트랑 시내 롯데마트에 내려달라고 해서 롯데마트로 갔다.
가서 시채남매 장난감 하나씩 사주고 숙소로 돌아와 어머니랑 나는 90분 전신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마사지는 받고 장터국밥 한식당에서 족발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마사지 받는 동안 시채남매 챙겨먹이고 재우고 , 멋진 남편!
족발 잘 먹고(과식) 바로 잠들어서 담날 배탈 났다능건 안 비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