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
작년 23년 10월 , 발리에 3주 정도 여행을 다녀왔다.
친정 부모님과 함께 6명이 출발하여 일주일 함께 여행하고 먼저 귀국하시고
시채남매 포함 4인가족은 남은 시간을 더 즐기다 왔다.
시어머니는 워킹맘인 시누이의 아이를 돌봐야 해서 아쉽지만 함께 하지 못했다.
"어머니 우리는 내년에 해외여행 다녀와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언제 가나 기다리시는 눈치였다.
친정부모님과도 좋은 추억 만들고 좋은 시간 보냈지만 소소한 트러블이 있었고
날씨도 덥고 체력도 달려 서로 얼굴 붉히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시어머니와의 여행은 계획부터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를 움직인 건 솔직히 말해서 '돈'이었다.
5월에 항공권과 숙소를 알아보는데
6월, 7월 , 8월 여름방학이 다가올수록 , 겨울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거다
한 번은 가야 하고 , 사람 덜 붐빌 때, 가성비 좋을 때 움직여보자 하여
나의 두 번째 시어머니와의 해외여행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막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단둘이 후쿠오카 온천여행을 다녀옴
나는 여행에 미쳐서 누구랑도 시간과 돈이 되면 감ㅋㅋㅋ)
일단 여행지를 찾자!
어머니의 니즈는 휴양지에 가고 싶어 하셨다.
태국? 괌? 세부? 다낭? 나트랑? 푸꾸옥?
주변에서 가족여행으로 베트남으로 많이 가고 , 추천하더라
그래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결정했다. 물가도 싸고 리조트 천국이라고 하길래
시어머니 / 남편 / 나 /7세 아들 / 5세 딸 어른 3명 소아 2명
총 5명의 여행보고서
항공편
인천-나트랑 에어부산 BX787 6월 08일(토) 22:05
나트랑-인천 에어부산 BX788 6월 15일(토) 02:05
(비행 편이 한국에서 저녁출발, 나트랑에서 새벽출발이 많다 패키지상품 최적화 되어있는 곳
남편도 여름휴가 당겨서 쓰고 어머니도 5일 휴가를 쓸 수 있으셔서 패키지보다는 길게 자유여행 다녀옴
비용은 인당 30만 원 정도 해서 5명 150만 원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
숙박
1박 / 네이비 호텔 깜 라인(공항 근처) / 트윈 방 2개 예약 /조식포함 /방하나 2만 원*2개
2박 / 모벤픽 리조트 깜 라인 (공항 근처) 레지던스 커넥팅룸이용 (킹베드 + 소파베드) /조식포함/22만 원*2일
4박 / 파노라마 나트랑 (나트랑 시내 중심) (더블베드 2개 +싱글 1)/조식불포함/8만 원*4일
(공항에 현지시간 새벽 2시쯤 도착해서 입국수속하고 숙소 가면 새벽 3시쯤 된다.
그래서 대부분 0.5박 숙소라 해서 저렴한 숙소에 자고 리조트로 이동한다.
5명이라서 호텔에 머물기는 어려워서 레지던스나 풀빌라 이용해야 하는데 나는 레지던스로 선택했다.
아고다에서 네이비/모벤픽 예약했고 에어비앤비에서 파노라마 나트랑 예약했다.
비용은 7박에 80만 원 정도)
투어
1. 택시 투어 + 판랑 사막 투어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
2박 3일 리조트 안에서 수영하고 바다에서 놀고 또 수영하고 사진 찍고 또 수영하고 놀고 워트슬라이더 타고
너무 즐겁게 놀았는데 물을 무서워하시는 어머니에게는 조금 지루하셨을 것 같다.
일분일초도 아깝지 않게 야무지게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서 한 동안 물놀이 생각이 안 날듯 하다
그래서 어머니를? 위해서 판랑 사막투어를 예약했다.
여행사 통해서 20명씩 큰 버스 타고 관광지 한 두 군데 들리고 사막투어하고 오는 코스인데
환갑을 훌쩍 넘기신 어머니와 7살 5살 아이 둘에게는 택시 투어가 더 맞을 것 같아서 원데이 택시투어 이용하여 판랑 사막투어를 다녀왔다
베트남 지역에 유명한 사막투어는 무이네인데. 나트랑에서 편도 4시간 왕복 8시간이 걸린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 판랑투어를 다녀왔다.
날씨가 더워 많이 걱정하신 어머니는 독사진만 100장 넘게 찍으셨다는...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자세한 스토리는 판랑 사막투어로 다시 이야기하겠다.
(비용 택시투어 1,800,000동 / 사막투어 600,000동 한국동 총 13만 원 정도 든다.
중간에 양목장 입장료, 점심값, 팁, 넉넉히 4만 원 정도 추가 비용이 든다.)
2. 호핑 투어 + 패러 세일링(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클룩어플에 특가 떠서 예약했다. 호텔픽업 /샌딩 포함
발리에서 애들이 너무 어려 호핑투어 안 했는데 두고두고 남편의 투정을 들어야 했다.
나트랑은 가격도 싸고 하루 시간도 보내야 하니 무조건 예약했다.
물고기가 잘 보이진 않았지만 물놀이하고 수상레저 즐길 수 있고(추가비용)
시간이 넉넉한 우리에게는 하루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투어였다.
스피드 보트와 목선이 있는데 우리는 목선을 타고 투어를 했다.
나름의 낭만과 추억이 생겼다. 호핑투어도 다음 편에 자세히
(어른 3명 아이 1명 12만 원 정도이고 , 100CM 미만의 아이는 무료이다.
수상레저는 추가비용인데 7살 아들과 나는 같이 패러 세일링 해서 1,300,000동 약 7만 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레저비용인데 아드님이 나트랑오길 잘했다면서 엄청 좋아했다
남자아이들은 아니 남자들은 좀 무서운 거 하면 허세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무서움을 잊는 건지 즐기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들이 좋아한 걸로 충분했다는)
환전/카드/부가비용
한국에서 1000달러 환전해서 갔는데
물가가 싸서 시내에서 500달러 베트남동 환전했
한식당, 카페, 현지식당, 망고젤리 실컷 샀는데 남았음
리조트 안 식당카드 결제에서 , 그랩 교통비 트래블카드 충전
공항 픽업/샌딩 현금 또는 카드결제
유심은 클룩에서 구입해서 공항에서 받음(그랩 택시이용 위해 필수)
여행자보험 카카오 보험에서 넣었음 5명 4만 원 정도 들었음(무사히 여행 다녀오면 10% 환급해 줌)
공항버스 어른 3명 왕복 10만 원
반얀트리 마사지 90분 코스
이번 베트남 나트랑 여행 7박 8일 5명 비용은 총 350만 원 정도 들었다.
가성비 끝판왕에 가족 모두 무탈하게 잘 다녀와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때때로 날씨도 덥고 , 네 명을 인솔한다는 무게감에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곳곳에 아쉬움이 남는다.
두 번째 가면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자세한 이야기는 일정에 따라 하루하루를 기록해보려 한다.
사진을 어마어마하게 찍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