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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예슬 Jul 22. 2018

고요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살뜰히 쏟아주고 있기에 모를 뿐,

나도 생각 만큼 강한 사람은 아닌걸.


혼자 남겨진 순간이면,

끝없이 펼쳐진 대양 위에서 갑자기 날개가 '톡' 하고 잘려진 새가 된 듯 그 누구보다 불안하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듣고 있지도 않을 누군가를 그렇게 애타게, 간절하게 목놓아 부르는 걸.


고요한 밤이다.

심하다 싶을 만큼 고요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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