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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예슬 Mar 22. 2020

덜어내기




나이가 좀 더 어렸을 때는 내가 생각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라 여겨졌고,

예술업계에 종사했을 땐 그것이 나름의 스펙이 됐기도 하며,

또 그걸 매력으로 봐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많은 생각이 나를 갉아먹으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보단 그렇지 않은 감정으로 스스로를 침수시키는 것 같다고 느낀다.


덜어내고 조금은 가볍게 살고 싶은데,

스스로 평생 좋은 점이라 자부하며 살아왔던 부분을 버린다는 것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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