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예슬 Jun 12. 2017

여행을 하는 이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ㅡ

저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 여행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사는 이유들이 다 다르겠지만 

여행이 우릴 사로잡는 숱한 매력들의 교집합 속을 들여다 보면 대충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다.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

오늘날 우리는 과학의 발전으로 밤하늘을 반짝여주는 별들의 세계를 탐험하기에 이르렀지만, 사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작고 작은 지구라는 별을 탐험하기에도 우리의 시간은 너무도 모자라고 모자라다. 그렇기에 우린 끊임없이 또 다른 세계를 갈망하며 대륙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넌다.


'익숙함을 벗어나고픈 갈망'

일상을 구성해주는 것들엔 무엇이 있을까. 가족, 친구, 직장.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일상을 가장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풍경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처음 내 시선이 닿는 풍경. 매일 아침 등교나 출근을 하는 길이면 늘 마주치는, 항상 그 자리에 그림처럼 멈추어 있는 풍경. 그 풍경 속에 담겨 있는 작은 요소 요소들은 조금씩 변할지라도, 그 풍경이 오랜 시간 우리 곁에 함께 하며 새겨준 잔상 만큼은 너무도 선명하게 남아 미처 우리가 그것을 눈으로 바라보기도 전에 우리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증명사진 속 하얀 배경처럼 너무도 익숙하게 우릴 둘러싸고 있는 배경. 그 배경을 푸른빛으로, 보랏빛으로 칠해줄 수 있을, 우릴 완전히 새로운 풍경 속으로 인도해 줄 어떤 계기에 대한 욕구가 미친 듯이 우리의 마음을 휘저어 놓을 때가 있다.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욕구

불안정한 풍경 속에서 맞이하는 편안함


그러한 이유로 나는 지금도 미친듯이, 여행이 떠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련, 그 역시 이기적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