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떤 음악을 들을까?
그는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할까?
그는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할까?
그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할까 햇빛 쨍쨍한 날을 좋아할까?
그가 가진 사소한 버릇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의 친구들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커피를 좋아할까 술을 좋아할까?
그는 이성을 볼 때 무얼 가장 중요하게 여길까?
혹시 연락하는 사람은 있을까?
지금쯤 그는 무얼 하고 있을까?
밥은 먹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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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내가 조금은.. 궁금할까?
하나가 둘로, 둘이 넷으로, 넷이 여덟로 초를 다투며 쪼개어져 버려
내 머릿 속을 순식간에 뒤덮어 버리는, 아무리 닦아내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물음표'들-
아, 당신을 좋아하게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