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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예슬 Jul 09. 2017

의외의 순간



이상형에 가까운 잘생긴 얼굴, 누구나 감탄할 만큼 멋진 직업.

그런 것들 보다도 그 사람이 듣는 음악, 좋아하는 색깔로 그 사람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때.


나에게 꽃 한송이를 선물해 주는 것,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것.

그런 것들 보다도 그 사람이 나의 이야기에 환히 웃어주고, 수많은 사람 속에서 자꾸만 시선이 마주칠 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내가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것은

이토록 의외의 순간에서 비롯된다는 것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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