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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성 Dec 25. 2020

너의 스마트폰을 던지고 싶었어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여야 하는 이유

  올해 5학년이 된 아들 녀석이 온종일 스마트폰 게임만 하고 있는 게 속상했다.

참다 참다 결국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화가 나 뛰쳐나간 아이를 기다리며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고민을 하다 밤늦게까지 방황하다 돌아온 아들을 꼭 안아주었다.


”엄마가 화를 내서 미안해. 우리 아들 무섭고 외로웠지. 서운했을 마음 잘 알아.

최근 온종일 스마트폰 게임만 하고 있는 네 모습에 걱정이 되었어. 물론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뛰어놀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지금을 게임에만 빠져 보내는 것이 아깝지 않니.

힘들어도 우리 사용 시간을 정해 이용하는 것을 연습해볼까? "     



 자녀들이 커가는 모습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품에 달려와 종알종알 살가웠던 아들이 스마트폰을 쥐어준 올해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대화를 한지가 언제였을까?

온종일 휴대폰 액정만 보고 있는 자녀들에게 부모와의 소통을 할 수 없게 하는 장애물이 아닐까?          




  초등학교 고학년은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교, 하원 후 안전을 위하여 구입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부모와의 통화 시간은 줄어들고 친구들과의 통화가 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메신저, 유튜브 등의 동영상 시청을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청소년기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기에 한 번 무언가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의 부작용은 중독, 학습능력 저하, 수면 장애, 대화 단절, 우울증 초래, 성인물 노출, 온라인 폭력 등이 있다.

그 무엇보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청소년기를 ‘이 스마트폰’ 하나에 쏟아버리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초, 중학교 학생의 17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한다. 그리고 7명 중 2명은 중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중독 증상은 뇌 발달을 막아 우울증이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를 유발한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통제가 아닌 대화와 약속으로 사용 시간을 정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이 필요하다.

휴대폰 안의 가상 세계에만 머물지 않게 오늘을 즐길 수 있도록 부모로서 옆에서 믿고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     

사랑하는 아들, 지금 시기에 너무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글쓰기 수업 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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