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말고 걸어, 큰 소리 말고 조용히 말해야지!."
층간 소음 이슈 때문에 4살 꼬꼬마에게 하는 끝없는 통제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지 알기에 언제나 미안하다.
나쁘지만 어쩔 수 없이 TV 시청을 하거나, 평화가 오는 미술활동, 책 읽기, 장난감 놀이 만을 집 안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데, 아랫집에서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를 두려움에 아이를 달달 볶고 볶는 엄마 때문에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지 신경 쓰인다.
집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여 집 앞 다이소에 가 대용량 물풀을 사 왔다.
물풀에 원하는 물감을 아낌없이 쭉~짜서 촉감놀이를 하는 일명 <물풀 물감놀이>
미술 심리 상담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하는 색을 보며 아이의 심리를 분석하기도 한단다.
어쨌든 아빠와 끈적끈적한 촉감 놀이를 신나게 즐길 동안 어떤 색을 선택하나 긴장하며 외운 색상을 되새기고 있는데, 앞에 있는 물감을 순서대로 모두 짜 달라는 아이를 보니
'그래, 스트레스 푸는 놀이 하면서 무슨 심리분석이래' 뜨끔,,ㅋㅋ
비위가 약한 부부는 물풀의 끈적한 느낌을 못 견뎌 누가 손가락을 몇 개 더 넣었냐 유치한 대화를 이어나갈 때 차니는 즐겁고 속이 뻥 뚫렸나 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또 하자는 걸 보니 ㅎ
사용하는 주 색상이 갑자기 변했다면 관련된 질문과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 빨간색: 자유로움, 활동적, 적대감, 공격
· 파란색: 평온과 안정, 충만감, 수동적 성향
· 노란색: 기쁨과 활력의 색, 적극적, 의존적 성향
· 주황색: 사회적 성격, 감정적 표현 위장
· 분홍색: 행복에너지, 자신의 내면적 욕구의 억제
· 보라색: 따돌림, 억제된 불행한 심리상태, 감상적
· 녹색: 내향적, 자제력, 주의 깊고 자기만족
· 검정: 정서행동 결함, 공포 불안 감정 반영, 자기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