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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 Oct 27. 2019

[퇴사일기#00] 글을 계속 쓴다는 어려움

[작심삼일:] 3일만 버텨보자 

#1


나는 정말 게으른 인간이다. 


무엇 하나 꾸준하게 지속하는 일이 쉽지 않다. 브런치도 방콕에서 한달동안 지냈던 이야기를 계속 연재하고자 했는데, 글의 완성도에 신경을 쓰다보니 자꾸 글이 밀리게 되고, 그러면서 결국 목표로 했던 연재를 완료하지 못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글쓰기를 시작해야하나 생각이 든다. 1년반이나 지났는데, 다시 기억이 날까 싶지만, 기억이 안 날것도 없다. 고민을 해봐야겠다.




#2

나는 퇴사를 했다.

지난 6월초, 5년 8개월간 몸을 담았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일신상의 사유'라고 적어냈지만,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였다. 24살의 나이에 언론인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더 이상 좋은 기자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두려웠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서 나 스스로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이 직업을 하면서 내가 둘 다 성취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느꼈다. 행복하지도, 사회에 도움이 되지도 못한것 같았다. 




#3

매일매일 짧더라도 조금씩 글쓰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날그날의 느낀점, 또는 흥미롭게 읽었던 글이나 논문 칼럼 뉴스 등에 대한 내 나름대로 소개와 이해 그리고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의 여행이나 맛집 리뷰가 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이 더 빠르다. 나는 헤비 인스타그래머니까. 맛집리뷰는 망고플레이트에서 내 리뷰를 찾아보는게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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