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에세이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했다고 손해봤다며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도 인생의 많은 날들을 채우게 될 테니까.
"If everybody loves you, something is wrong.
You can't please everybody."
- Paulo Coehlo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확신해도 조직 밖에 나가서 처음 맞닥뜨리는 자유는 바로 '아무것도 없는 그 자체'다.
없던 일을 내가 만들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때, 그 때 느끼는 자유의 무게는 조직 속에서 느꼈던 통제의 무게보다 곱절은 무겁고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몰입하는 기분은 생생히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실감을 안겨준다.
그렇게 조금씩 걸어나가는 일, 건전한 욕심을 잃지 않는 일은 무척 소중하다.
결국 열심히 한 것들만이 끝까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