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고 알코올이고 니코틴이고 몸에 좋지 않은 걸 잘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버거움을 느낄 때마다 찾곤 한다. 그것들이 안 좋아 봐야 삶을 감당하며 받는 스트레스보다는 덜 해로울 것 같다고 여겨서일까. 인생은 때때로 그렇다. 더 해롭다고 간주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덜 해로운 것을 감행하기도 한다.
책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