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사과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대개 잘못을 숨기느라 바쁘고 뻔뻔하게 변명을 늘어놓으며 끝끝내 내뱉는 말마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 사람은 알까. 손으로 눈을 가리면 온 세상을 감출 수 있을지 몰라도 온 세상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량하고 옹졸한 인성으로는 언젠가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책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