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나는 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우리 지금은 너무 늦었다. 그렇지? 왜 너랑은 항상 뭐가 이렇게 다 어긋날까. 비록 내 진심은 네게 여전히 한참 모자라겠지만 덕분에 넘치도록 따뜻했어. 좋았던 날들이 우리가 가진 전부였어도 참 좋았을 텐데. 부디 우리가 서로의 자리에서 더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거면 됐지.
책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