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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영주 Dec 11. 2016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최근 나사가 빠진 상태로 회사를 다녔다.


 자기전에 항상 다음날을 걱정하고, 아침엔 죽을 상을 하고 회사에 출근한다. 회사에 잦은 사고가 날 짓누른다. 상사의 작은 말이 가시가 되어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퇴근하는 길엔 길 잃은 강아지 마냥 집에 돌아가 울다 지쳐 잠이 든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쳐간다




번아웃 증후군 (burnout syndrome)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중략)



직장인의 85%가 경험한다는 이 증후군은 누군가에겐 약해빠진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 되어 있는 현대인에겐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다.


아니,

사실 나에게 중요했다


삼년차에 접어든 일은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고, 모두들 벼랑 끝에서 일하는 모습이 였다. 처음과 같던 함께 하던 동료들은 나가고, 그냥 흘러가는 시간에 지쳐버렸다.


고민 끝에 휴가를 냈다.


다행히 나의 선임은 흔쾌히 도움을 주고자 했다.

왜 이런 마음을 끙긍 앓고 6개월동안 앓고 있었아 할 정도로 시원하게 해결될 문제였다. 그냥 아플땐 그냥 충동적인 짓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 그냥 쉬자. 그리고 계획하지 말고

흘러가는 시간을 즐기자




평소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보고, 보려고 아껴두었던 영화를 마음먹고 소개해 본다.




1. 꾸베씨의 행복여행 (Hector&The search for happiness)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수백번 돌려보는 영화, 우리나라에선 "꾸베씨의 행복여행" 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내사랑 사이먼 페그 주연의 이 영화는 한 프랑스 정신과 의사인 헥터가 행복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린 영화이다.


특히 헥터가 여행지에 따라 세계 각국의 여행지에서 찾는 행복 메세지가 인상적이다


"남과 비교하면 행복한 기분을 망친다"

"행복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행복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헥터가 여행하는 아름다운 자연과 귀여운 일러스트 그리고 사랑스러운 사이먼 페그의 연기는 영화를 보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있다.


.


2. 나의 산티아고

최근 나의 무한 관심을 받고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레 관련 책과 영화로 쏟아졌다. 그러다 최근 개봉한 나의 산티아고라는 영화는 독일 베스트셀러인 "그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영화화 했다


독일 유명 코메디언인 하페는 갑작스런 번아웃 증후군으로 인생의 기로를 맞아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다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800km에 펼쳐진 눈부신 절경과 사연을 안고 온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어울어진다.



"삶에 있어서 올바른 답을 찾기 전에, 올바른 질문부터 찾아야해"

많은 이들이 답을 찾으려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지만 하페는 질문을 정립하며 나아간다. 즉 자신에 대한 의미를 얻기 위해 나름대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혼자이면서 같이 가는길"

"부엔까미노(buen camino)"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한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철저하게 혼자가 된다. 결국 마지마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한다.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걸음은 혼자서 가야한다"

헤르만헤세-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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