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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영주 Aug 01. 2018

[산티아고순례길] 출발 직전에 꼭 챙겨봐야 할 영화

나의 산티아고, 더웨이, 라이프인어워크


산티아고 순례길 
곧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당신에게 챙겨드릴 출발 직전 챙겨봐야 할 영화를 소개 해드립니다




1. I'm off then/ 나의 산티아고, 2016 (삶에 지친 당신에게)

독일 유명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의 실화(도서 그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입니다. 아마 국내 순례자들에게 가장 알려져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인기 코미디언이 였던 하페는 과로로 쓰러져 뜻밖의 휴가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릅니다.

나의 산티아고 공식 포스터

삶에 지친 현대인이 가장 보고 공감할 수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3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였기도 했기 때문이죠. 특히 바쁘게만 살아온 자신을 걷기라는 여행을 통해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저도 처음에 시작했기 때문에 [나의 산티아고]는 더 와닿았던거 같아요


▼ 나의산티아고 공식 트레일러 영상


2. The way, 2010 ( 삶이 당신을 아프게 할때)

산티아고 여행길에 사망한 아들을 대신해서 아버지는 아들의 유해를 가방에 매고 산티아고길에 오릅니다. 아들이 그렇게 완주하고 싶어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에 유해를 곳곳에 뿌리며 순례길을 걷습니다. 

더웨이 공식 포스터

인생은 잔혹하게도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영화를 보고 오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길을 찾기위해 그렇게 걸어도 좋습니다

 

▼ the way 공식 트레일러 영상

 

3. Life in a walk,2015 (아버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 다큐멘터리형식영화)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은 영상이에요. 위에 바이블 처럼 봐야하는 영화 말고도 이렇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되있는 것도 좋더라구요. 
저는 가기전에 보진 않았지만, 다녀와서 보고 감성에 젖어서 한참을 멍하니 지냈던 거같아요.

 

다른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포르투에서 시작해서 산티아고데 콤포스텔라로 걷는 길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겠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보면 아버지와 함께 걷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서른 가까이 되는 나이쯤 되면 그렇게 부모님과 함께 여행가지 못한 게 아쉽죠)

제가 하이킹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바로 아버지였기 때문에 아버지와 이런 시간을 갖지 못했던 기억이 마음이 좀 아프더라구요 (이상하게 보는 내내 눈물을 훔쳤다는 .. 안슬픈장면인데.. 하하)  물론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많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점도 있었지만 시간이 생기고 나서는 암으로 투병을 2년정도 하셨다가 기회를 놓쳤죠

사담으로 너무 빠졌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위의 영화들 보다 이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가 가장 좋았습니다
작위적인 내용도 없고, 자극적이지 않고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 사랑합니다 (577프로젝트 보신분있나요? 그것도 너무 재미있어하면서 봤어요)


▼ Life in a walk 공식 트레일러 영상

안타깝게도 이영화는 한글 자막이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요. 저는 영어로 시청했습니다 
(이런 좋은 영화에 평점도 한분도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남겨봅니다.저의 평점을 찾아보세요) 


+ 한국에서도 산티아고 순례길 영화가 나오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내요. 그만큼 한국인 순례자가 많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곧 산티아고로 떠나실 예정이시라면, 걷는 순간순간을 안전하고 소중하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산티아고순례길에 관련된 질문이나  좋은 지침서가 될 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제 여행다니는 백수, 아직 영혼은 디자이너, 내일엔 컨텐츠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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