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_톨스토이
31년 인생에 이렇게 세상이 어지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중고 책장에서 톨스토이의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도 그날도 어쩌면 마음이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던 날이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 하지만 누구와도 그 기분을 나누고 싶지 않은 그런 날
난 무엇으로 살고 있는 걸까
그래, 톨스토이는 어쩌면 그 대답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잠시 당황할 수도 있다
1. 종교가 없거나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는 하나님 그리고 성경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 모든 이야기는 동화 같은 단순한 플롯, 권선징악을 담고 있다.
나 같은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기독교의 사상은 참으로 불편한 주제다
하지만 그래도 이 고전이 대단한 점은 아니 이 위대한 작가가 전하는 위대한 사상은 종교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보통 책을 만나는 강렬한 이끌림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인생의 답을 내려주기도 했다
55p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스스로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스스로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
가난하고 겸손하고 온화하고 마음이 따뜻한 자에게 축복이 있을 것
110p 세 가지 질문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걸 말이오.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하나 이유는 그때에만 우리가 가진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오.
158p 노동과 죽음과 병
이 모습을 보고 신이 생각했다. ‘이 방법을 써도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인간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고통을 통해 배우게 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184p 두 노인
‘불은 처음에 꺼야 한다’
누가 그에게 나쁜 짓을 한다 해도 복수를 하기보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또 누가 욕을 하면 더 심한 욕을 하며 맞서기보다 상대가 악한 말을 하지 않도록 가르치려고 애썼다.
222p 대자
아이란 젊어서는 즐거움이 되고 나이가 들어서는 의지가 되며 죽어서는 나를 기억하고 기도해주지요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