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슨 카운티의 다리_로버트 제임스 월러
가정이 있는 여자와 그 단조로운 삶에 찾아온 바람 같은 남자의 사랑. 그 사랑의 끝은 단순한 불륜일까 아니면 사랑이었을까
불륜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그 진심에 있어 모두에게 질타를 받아 마땅한 상황임엔 틀림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러한 소설에 눈물짓는 것은 사랑이라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때문이지 않을까
#소설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고유한 헤맴, 유일무이한 감정적 경험입니다. 이것은 교환이 불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치 있습니다 <김영하의 읽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_로버트 제임스 월러
#그러나 모든 형태의 신뢰가 산산조각이 나고, 사랑이 편리성의 문제가 되어 버린 이 세상에서, 그들 두 사람은 이 놀랄 만한 이야기를 공개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무심했던 당신의 가슴 안에서 다시 춤출 수 있는 여유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외국에 갈 때면, '세 번 물어보라'를 마음속에 철칙으로 정해 놓고 있는 그였다. 세 가지 답을 얻으면, 하나같이 잘못된 대답이라고 해도 차츰 가고 싶은 곳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지성과 타고난 열정,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마음과 정신의 섬세한 부분에도 감동받을 수 있는 능력을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분석하는 것은 전체를 망쳐 버린다. 무언가 신비로운 것들이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한다. 조각조각을 보면 신비는 사라지고 만다'
#'옛날에 꿈이 있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꿈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내게 그런 꿈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 지역 사람들이 외향적으로 다정하게 대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설 자리를 잃은 사람처럼 고독을 느끼곤 했다.
#우리 둘 다 스스로를 잃고 다른 존재를,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얽혀 들어 하나로만 존재하는 그 무엇인가를 창조해낸 거요. 우린 사랑에 빠졌소.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이 가장 깊고, 가장 심오하게.
#나흘 동안, 그는 내게 인생을, 우주를 주었고, 조각난 내 부분들을 온전한 하나로 만들어 주었어. 나는 한순간도 그에 대한 생각을 멈춘 적이 없단다. 그가 내 의식 속에 있지 않을 때도, 나는 어디선가 그를 느낄 수 있었고, 그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