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있다. 분위기를 주도하려 하고, 말의 중심에 서서 자기 존재를 부각시키는 사람. 다른 사람이 말하려 하면 끼어들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툭툭 던지며 무리를 흔드는 사람. 우리는 흔히 그런 사람을 “나대는 사람”이라 부른다. 문제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지만, 없으면 또 묘하게 공허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딘가 시끄럽지만, 동시에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결국 그들과의 거리 조절이 관건이다.
나대는 사람은 주목받는 것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그들의 과한 행동이나 말에 짜증 내거나, 바로 반박하면 그건 그들에게 ‘관심’이라는 보상으로 돌아간다. 심리학에서는 이걸 부정적 강화라고 부른다. 즉, ‘싫다고 표현하는 것조차 그들에겐 주목’이다. 그들의 말이나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짧고 건조하게, 혹은 미소 한 번으로 흘려보내라. 당신이 흥미를 잃는 순간, 그들은 재미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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