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지난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추억이 담긴 장소를 갈 때면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변해버린 장소들을 보면 가슴이 아린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비롯된 욕심일지도 모른다. 장소는 점점 세련되게 변화되지만 그 모습을 보는 나는 어딘가 모르게 점점 세월의 흔적이 묻는다.
그때는 힘들었고 빨리 시간이 흐르길 바랐지만 지나고 보니 그때가 가장 고요했고 편안했다. 시간이 만들어낸 미화된 기억이겠지만 말이다.
그때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
지금도 곧 과거가 되겠지.
시간이 흘러 지금을 떠올렸을 땐
미소가 지어졌으면 좋겠다.
2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