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D_70(24.11.8.금)
by
초등교사 윤수정
Nov 8. 2024
중간에
한 번 눈을 떴으나 다시 질끈 감아버렸다.
금요일이다. 금요일 밤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는지라
의도적으로 길게 잠을 청했다.
푹 자고 일어났다. 달리기도 안 하고 늦잠을 잤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번 한 주, 잘 살려고 노력한 나에게 주는 선물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은 여유롭다.
느릿하게 저녁을 먹고 치우고 정리했다.
새벽에 버리지 못한 재활용 쓰레기, 음식 쓰레기를 챙겨 들고 나왔다. 다 해치웠다.
자, 이제 달리기 시작.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달렸다.
'제발, 아무도 나를 알아봐 주지 않기를...'
학군지에 사는 나는 늘 조심스럽다.
1시간 이상 뛰었다.
평소 두 배이상 뛰어서 살짝 다리가 후들거렸다.
집 앞 마트에서 내일 찬거리 몇 가지도 사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룰루랄라.~~
한 주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100일 달리기, #러너
keyword
금요일
늦잠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초등교사 윤수정
소속
초등교사
직업
출간작가
동시쓰는 아이들
저자
열정 가득한 교사로 우당탕 25년을 살았습니다. 재외교육기관, 부설초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셋을 낳고 모든 것을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해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구독자
17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D_71(24.11.7.목)
D_69(24.11.9.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