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은 제대로 뛰어야 할 것 같아서
주말만이라도 평소 반경을 벗어나 보기로 했다.
동네 작은 천변으로 나왔다.
일요일 새벽은 고요 그 자체다.
어제 내린 비로 땅이 축축하다.
벌써 벚꽃이 피었다.
어제 내린 비로 행여 지기라도 할까
불안감이 들었다.
일단 사진에 담았다.
드디어 한 참을 뛰어 한강으로 유입되는 길목에 도착했다.
탁 트인 광경에 내 마음도 트인다.
기분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그란 해가 예뻐서 찍어보았다.
눈부시다.
환한 빛이 내 마음까지 밝혀주는 것만 같다.
개나리도 활짝 비었다.
반갑다.
일요일이 이렇게 저물어간다.
오늘 책 속에서 만고의 진리가 될법한 문장을 찾았다.
"Muscles are hard to get and easy to lose. Fat is easy to get and hard to lose."
#10분달리기
#러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