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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6.일_+163

by 초등교사 윤수정

일주일에 한 번은 제대로 뛰어야 할 것 같아서

주말만이라도 평소 반경을 벗어나 보기로 했다.


동네 작은 천변으로 나왔다.

일요일 새벽은 고요 그 자체다.

어제 내린 비로 땅이 축축하다.

벌써 벚꽃이 피었다.

어제 내린 비로 행여 지기라도 할까

불안감이 들었다.

일단 사진에 담았다.

드디어 한 참을 뛰어 한강으로 유입되는 길목에 도착했다.

탁 트인 광경에 내 마음도 트인다.

기분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그란 해가 예뻐서 찍어보았다.

눈부시다.

환한 빛이 내 마음까지 밝혀주는 것만 같다.

개나리도 활짝 비었다.

반갑다.

일요일이 이렇게 저물어간다.

오늘 책 속에서 만고의 진리가 될법한 문장을 찾았다.


"Muscles are hard to get and easy to lose. Fat is easy to get and hard to lose."


#10분달리기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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