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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당신의 꿈을 시각화하라

by 초등교사 윤수정

매일 새벽,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긍정 확언 외치기. 새벽에 눈을 뜨고 몇 가지 인증을 하면 바로 긍정 확언을 쓴다. 먼저 나 자신에게 질문한다. ‘오늘을 어떻게 살고 싶은가?’, ‘오늘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충분히 생각하고 난 후, 내가 바라는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긍정 확언을 쓴다. “나의 오늘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이다. 나는 오늘을 감사로 꽉 채운다. 나는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비록 몇 개의 짧은 문장이지만 아침에 스스로 외치고 긍정 확언 집에 정성 들여 쓰고 나면 어느새 내 마음은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찬다. 오늘 하루가 축제처럼 펼쳐질 것만 같다. 또 지금, 이 순간 살아있어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매일 새벽에 깨어 묵묵히 내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성공감이 밀려온다. 비록 별것 아닌 작은 일에서 느끼는 긍정적 감정이지만 이런 작은 성공이 더 큰일을 도전하게 한다. 무엇보다 내가 매일매일 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새벽을 이렇게 맞이하기 때문인지 온종일 즐겁다.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내 속도대로 더디 가더라고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나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된다. 오늘도 늦지 않았다. 당장 나에 대해, 오늘에 대해 내가 꿈꾸고 바라는 바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자. 그리고 외치고 써보자. 긍정의 기운이 내 온몸을 휘감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긍정 확언과 함께 새해 첫날 자기 확언을 쓰고 있다. 올해 내가 일고 싶은 나만의 목표를 생각해 보고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기록한다. 2023년 내가 썼던 긍정 확언의 일부이다. 1. 나는 1학기(8.31)에 종이책 계약을 했다. 2, 학급경영 강의를 통해 전국구 강사가 되었다. 3. 대학 강의를 잘 마무리해서 4.0 이상 강의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썼을 뿐이다. 놀라운 것은 정말로 이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내가 해냈다는 사실이다. 긍정 확언도 자기 확언도 내 꿈을 시각화한 하나의 도구였다. 나의 꿈을 시각화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나 자신을 객관화하는 과정이다. 나를 철저히 들여다보고 분석해야 한다. 고명환은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에서 이러한 과정을 셀프 스킨이라 표현했다. 그도 나처럼 매일 긍정 확언을 외치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역시 긍정 확언이 이루어지는 체험을 했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제 내 꿈을 실현하게 하는 방법 하나는 알게 된 셈이니 당장 노트와 연필을 꺼내어 내가 이루고 싶은 것, 내가 보내고 싶은 하루를 생각하고 적어 보자.


내 꿈을 적기만 했다고 할 일을 다 한 것일까? 쓰면 다 이루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그 답을 알고 있다. 긍정 확언도 자기 확언도 외친다고 무조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노력이 따라야 한다. 우선 나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내가 정해진 날까지 책을 다 쓰고 출판사에 투고해서 계약까지 끌어낼 능력이 있는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현재의 내 능력, 내 위치를 스스로 확인하게 된다. 내 글도 다시 읽어보게 된다. 소위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사람들의 글도 읽어보게 된다. 그들의 글과 내 글이 어떻게 다른지 냉정한 분석도 해본다. 이 과정에서 내 글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정도 글로는 계약과 출판이 순탄하지 않겠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더 많이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한다는 자신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24년 1월, 책 출간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내 꿈을 선명하게 그리고 외치고 글로 썼더니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내 실력이 형편없구나.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구나.’ 하며 자책하고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는 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더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매일 새벽 긍정 확언을 외치고 자기 확언을 쓰면서 나를 다독일 수 있었다. 무너지지 않고 지탱할 수 있었던 힘은 나 스스로 끊임없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자기 확신의 메시지를 불어넣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긍정 확언을 바로 이런 힘이 있다. 그 원리를 알고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단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목표를 잡고 외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열정이 과하면 지친다. 지치면 오래 하지 못한다. 긍정 확언을 처음 시작했다면 일단 작은 목표를 잡아라. 내가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하면 해낼 수 있는 일을 목표로 잡아라. 그리고 그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매일 떠올려라.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그 일을 해라. 글을 써서 책을 출간하겠다는 나의 첫 긍정 확언이 이루어진 비결은 바로 매일 했기 때문에 이루어졌던 셈이다.


두리뭉실했던 내 꿈과 희망,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을 긍정 확언을 구체화시켜 준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긍정 확언은 내가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은 내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서 해낼 수 있는지 안다는 것이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다. 전혀 가보지 못한 길을 갈 때를 떠올려보자. 무작정 덤벼들 듯 길을 찾아 떠나는 것과 지도를 한 번이라도 살펴보고 어디에 무엇이 있고 내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 한 번이라도 살펴보고 떠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긍정 확언은 지도와 같은 것이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을 그려봄으로써 내가 이루어야 할 것이 선명해진다. 선명해지니 길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다. 이쯤 되면 긍정 확언을 안 할 수 없다. 아니 내 꿈을 구체화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분명하게 알게 된다. 하루 10분이면 할 수 있다. 평소보다 10분만 일찍 일어나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 능력은 어떠한가? 내 현재 위치는 어디인가? 셀프 스캔이 되었다면 긍정 확언을 써보자. 그리고 큰 소리 내어 읽어보자. 그다음은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것, 바로 그 안에 정답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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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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