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8 바로 출장

사직서 내고 4일동안 회사를 못갔다

by 이안 문과PM

사직서를 금요일에 냈으니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출장을 가게 되었다. 일부러 회사를 안가려던 던 아닌데, 수주영업의 특성상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찾아뵙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 주의 시작과 동시에 움직였다.


주말간 사직서를 받은 부장님은 본부장과 주말에 만날일이 있어서 만났다가 사직서를 보여줬다고 했다.


부장님 사직서 +1

내 사직서 +1


2장의 사직서를 수리해야 하는 본부장이 난감했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지만...) 묘한 희열이 느껴졌다. 매번 본부장의 방향에 따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따라 움직였지만 사직서를 제출한 순간부터는 내가 그 바람이 된 듯 했다.


1박 2일의 출장길...


출장가는 길, 옆자리에 앉은 부장님과는 마치 사직서를 주고받은 적 없는 듯 프로젝트 수주계획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다. 그러다 어느덧 정적이 흐르자, 인수인계 얘기를 꺼냈다.


"부장님, 인수인계는 언제부터, 누구한테 하면 될까요..?"

"나도 모르겠다~ 사람 새로 뽑는다던데, 누가올런지... 안되면 나나 팀원들한테 해야지, 지켜보자. 그나저나, 인수인계는 어떻게 하려고?"


TIP!
사실 퇴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인수인계 자료를 만들어놓았다. 어떤 직군이던지 간에 내 업무를 맡을 후임자는 내가 쉽고 빠르게 해내던 일을 어려워 할 수 있다. 따라서 30일 전에 퇴사통보를 하고 구두로 인수인계를 하더라도 최소한 내가 없이도 back-up 자료를 만들어두면 퇴사 후에 전화 올 빈도가 현저히 줄어든다.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갔다는 평가도 덤!)


"부장님, 자료는 미리 만들어두었는데 복귀하면 팀원들이랑 같이 보시면 어떻습니까?"

"벌써?, 그러자..!"


미리 만들어두었던 인수인계자료


인수인계를 하려고 해도 회사에서는 아직까지도 시각자료가 가장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인수인계를 하면 당연히 자료나 내가 담당한 고객정보를 요청할 게 분명하므로 미리 자료를 만들어 대비해두면 빠듯한 인수인계를 일사천리로 할 수 있다. 특히 맡은 고객이 많은 영업직의 경우, 사람들을 소개시켜줘야 하므로 퇴사를 마음먹었다면 미리미리 자료를 준비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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