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기술영업
다행히 출장갔던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 되었고, 본격적으로 인수인계를 시작했다.
담당지역이었던 전라도 및 일부 창원지역에 대해 각 지역별로 담당자를 배정했고, 만들어 두었던 자료를 토대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및 추적/관리해야하는 프로젝트를 구분하여 팀원들에게 알려주었다.
물론 팀원들이 자료를 보면서 한번 듣는다고해서 기억될 리가 없다. 몇번이고 다시 설명해야 겠지만 한 사람 한사람의 고객(실무담당자들)의 결정에 따라 매출이 좌지우지 되는 영업직에게는 아직까지 현직에 있을 때 사람을 소개시켜줘야 자연스럽게 바톤 터치가 되리라 생각했다.
특히나 일부 고객사에서는 고객사의 자체적인 ERP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도 있었는데, 프로그램의 ID/PW부터 시작해서 월마감하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기에 최대한 인수인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아는 부분을 전부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몇몇 고객사에와는 연간단가로 계약이 묶여있는 경우가 있었고, 새로 단가를 갱신해야 하는 시점 및 갱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자료 등, 준비를 해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달해줘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았다.
이 시점에서 onedrive를 통해 모든 걸 공유하던 회사의 시스템에서 큰 단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MS(Microsoft)의 onedrive는 동기화 성능이 너무 좋지 않아서 30GB가 넘는 자료를 옮겨두는 데 자그마치 8시간이나 걸렸다. (심지어 여러번 끊기는 바람에 동기화 자료가 날아갔다고 들었고, 결국에는 USB에 담아서 퇴사 후 팀원들에게 다시 전달했다)
특히나 아직까지 수주가 완료되지 않아 추적관리가 필요한 프로젝트 정보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두었는데, 평소 자주 전화통화하던 고객 뿐만 아니라 친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직접 방문 & 전화하여 프로젝트 정보를 최대한 끌어모았다.
최대한 깔끔히 정리해보려고 했으나, follow-up이 필요한 프로젝트 위주로 시점 및 프로젝트 정보를 업데이트 정도로 마무리했던 것 같다. 실제 현업을 떠나려고 생각하니 생각했던 만큼 깔끔하게 정리가 되진 않았지만 이직을 하는 경우나, 회사에 미련이 있다면 이러한 부분은 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인수인계 중 가장 큰 복병은 따로 있었는데...바로 '수금'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