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 초간단 계란밥(간장/매콤)]
네가 아주 아기였을 때,
밥에 계란.간장.참기름.깨소금 넣어 비벼주면,
신나서 고개를 까딱거리며
참새처럼 받아먹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네.
계란을 보다 보니 그 시절이 스르르 떠올라서
오랜만에 ‘추억의 계란밥’을 한 번 해볼까 싶어.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도, 은근 든든하고 좋잖니.
예나 지금이나 유난히 계란 좋아하는 너니까
이런 날 한 그릇이면 충분히 기분 좋아질 것 같아.
간장으로 담백하게도,
살짝 매콤하게도—
네 입맛 당기는 쪽으로 골라 먹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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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2개
• 파 송송
• 김가루 또는 조미김 (선택)
진간장 1숟갈 · 물 1숟갈 · 맛술 ½숟갈 · 참기름 ½숟갈 ·
깨소금 약간
위 간장 양념에 고춧가루와 고추장 아주 조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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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비벼 조미김에 싸서 먹으면 진짜 맛있고,
-김가루 살짝 뿌려도 별미야.
-노른자에 구멍 살짝 내줘
(전자레인지에서 터질 수 있어)
-노른자의 익힘 정도는 기호에 맞춰
1분대~3분대에서 조절하면 돼.
1. 실리콘 찜기에
진간장·맛술·물·참기름을 섞어 넣는다.
2. 그 위에 계란 2개를 톡 깨뜨리고,
3. 뚜껑 덮어 전자레인지 2분.
4. 파 송송 올리고 참기름.깨소금 솔솔.
5. 따끈한 밥 위에 올려 비벼 먹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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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찜기에 밥을 먼저 깔고,
위에 계란 2개를 톡 깨 넣는다.
2. 준비한 매운 양념을 골고루 뿌린다.
3. 파 송송 + 후추 약간 추가.
4. 뚜껑 덮어 2~3분 돌린다.
5. 꺼내서 참기름 한 번,
김가루·깨소금 솔솔 뿌리면 완성.
요리를 가르쳐준다기보다
너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먼저 떠올라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 걸지도 몰라.
살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먹는
따뜻한 한 그릇이
마음을 먼저 살리는 순간이 있어.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늘 비슷해도,
오늘은 조금 다른 결로 남겨볼게.
“괜찮지 않은 날에도,
너를 챙기는 일만큼은 놓치지 말아라.”
힘든 날일수록 밥을 대충 때우기 쉽고
마음이 복잡할수록 자신을 더 소홀히 대하기 쉽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게라도 챙기면 그게 바로 힘이 되더라.
네 하루가 어떤 모양이든,
너를 아끼는 마음만은
언제나 네 편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