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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등터진새우 Aug 24. 2022

네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B.피터슨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마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 소극적으로 "나는 이만하면 충분해." 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로또에 당첨되거나 일확천금의 기회가 생기길 간절히 바란다. 


그럼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성공할 것이다", "나는 큰 돈을 벌 것이다." 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당당하게 어깨를 쫙 펴고 걷게되면 성공할까. 


전혀 아닐 것 같지만, 조던B.피터슨 교수에 의하면 그렇다고 한다. 그냥 단순하게 긍정적으로 살면 긍정적으로 풀린다는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과학적 영역에서 입증된 '팩트'이다. 




바닷가재와 우리의 공통점?


지구가 탄생한 이래 많은 동식물이 생겨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그러나 그 수 많은 멸종과 진화 속에서 수억년의 시간동안 영속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서열구조이다. 


신경계 관찰이 쉬운 바닷가재 연구를 통해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심화할 수 있다. 바닷가재는 여타 동물들처럼 지위와 영역에 집착한다. 그리고 당연히 좋은 영역을 갖고 싶다. 그러나 언제나 수요와 공급은 불일치하게 마련이다. 하는 수 없이 좋은 영역을 갖고자하는 바닷가재끼리 충돌이 이루어지고,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패배한다. 


그리고 패배한 존재는 기존 뇌 구조의 해체가 이루어지고, 패배자스러운 '약자의 뇌'를 갖게 된다. 그것은 마치 사랑을 빼앗긴, 사업에서 실패한 사람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람이나 바닷가재나 승리하면 세로토닌이, 패배하면 옥토파민이라는 화학 물질의 비율이 높아진다. 세로토닌이 높아진 존재는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치는 행동을 하며, 옥토파민이 높아진 존재는 싸움을 회피하는 어쩌면 트라우마를 지닌 사람처럼 변한다. 경쟁 이후 승자와 패자의 서열구조가 명확해진다. 




그건 불공평하다. 그러나 자연스럽다. 


'프라이스의 법칙 (종사자의 10%의 인원이 생산의 50%를 가진다.)', '파레토 분포(20%의 인구가 80%의 부를 독점한다.) 이 두가지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용어는 몰랐어도 이러한 이야기는 충분히 들어봤을 것이다. 


대단히 불공평하다. 다 똑같은 사람이고, 다 열심히 사는데 왜 동등하게 가져가지 못하는가. 사실 이는 자연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불공평함은 훨씬 심각해진다. 이를테면, 서열 정점의 수컷이 모든 암컷을 독차지한다. 그 외의 수컷들은 말 그대로 얌전히 살아가야 한다. 


승리하는 존재들은 거듭 성공하여 많은 것을 가져가게 되고, 패배하는 존재들은 그 구조를 받아들여 적당히 가져가고 고만고만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불공평한 서열구조가 성립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서열구조는 사실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조던B.피터슨 교수가 말하듯 나무가 있지도 않던 3억 년 전 생명체인 바닷가재, 그 생명체의 신경계에서도 서열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신경 화학이 작동하며 여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서열구조가 생명체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임을 말한다. 




네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적당히 만족하고 살라는 교훈을 말하고 싶은건가. 


정답은 '양성 순환 고리'에 있다. 양성 순환 고리란 무엇일까. 예를 들어 정신적 외상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깊은 상처가 되어 스스로 고립되고 피폐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양성 순환 고리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양날의 검'이다. 잘 쓰면 분명 약이되고,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된다. 


오히려 현실을 타파하고, 성공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는 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양성 순환 고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다. 내가 가진 생각을 부끄럼 없이 말하고,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당당한 자세를 취해보라. 그럼 몸 속의 세로토닌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를 비롯해 성공으로 이끌 게 된다. 


네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또는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나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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