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메모앱 동기화가 깨져 해도해도 복구가 안될 때 사용하는 특급처방!
애플의 기본 메모앱(Notes)은 맥북과 아이폰을 즐겨 쓰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노트 도구. 에버노트, 구글Keep, Bear 등 맥에서 쓸 수 있는 다른 멋지고 근사한 노트 도구들도 많이 있지만 간단한 메모나 생각을 정리할 때는 주로 메모앱을 쓰게 된다.
그런데 메모의 양이 늘어나면서부터 iCloud 동기화 시켜 쓰는 앱에 종종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생긴다. 가장 흔한 경우는 아이폰의 메모앱에서 특정 폴더를 삭제하는 경우, 아이폰 메모앱 동기화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 이럴 경우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아이폰의 iCloud 설정에 들어가서 메모앱 사용 체크박스를 껐다 다시 켜주는 것. 그러면 아이폰 메모앱에 남아있던 메모들이 모두 지워지고 다시 동기화가 시작되면서 전체 메모를 새로 불러온다. 약간의 시간은 걸리지만 이렇게 하면 다시 동기화가 정상 작동한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다. 맥북 메모앱에서 폴더를 변경하고 데이터를 옮기고 하는 작업을 한꺼번에 좀 과하게(?) 해서 그랬던지 아무리 기다려도 동기화가 되질 않았다. 맥북은 맥북대로 아이폰은 아이폰대로 메모가 따로 따로 놀았다. 하룻밤을 기다려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로딩 아이콘만 돌아가니.. 아무래도 동기화 과정에서 메모앱 데이터 자체가 꼬여 버린 모양. 이러저런 방법들을 써 보았지만 백약이 무효.
그래서 내린 특급처방. iCloud 에서 메모앱 데이터 완전 리셋하기!
맥북 노트앱 설정에서 “나의 맥계정 활성화하기”를 켠 다음, 모든 노트를 이 로컬 계정으로 옮긴다.
iCloud 저장공간관리 설정에서 Notes 앱의 “문서 및 데이터 삭제” 버튼을 실행.
삭제할까요? 물어 오면 과감하게 모든 문서 및 데이터를 삭제.
이렇게 하면 iCloud 메모가 완전 초기화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좀전에 나의 맥계정으로 옮겨 두었던 노트들을 다시 iCloud 노트로 옮기고, 이전(migration) 작업이 완료되기를 기다려 마지막으로 활성화 시켰던 나의 맥계정을 다시 비활성화 시키면 끝.
이런 기능이 있어 천만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