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자는 자소서에 다양한 강점을 드러내야 한다.
경력직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실무 능력만이 아니다. 요즘의 기업은 경력자의 업무 능력뿐 아니라,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등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추가적인 능력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고위급 관리직에 지원하는 경우라면 리더십이나 커뮤니케이션에서 탁월함이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그리고 서류 전형에서부터 기업이 호기심과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들을 풀어놓는다. 즉, 기업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화제나 관심사가 필요하다. 기업 관련 자료나 뉴스, 업계 동향 등에 대해서는 미리 공부해 두어서 서류 준비나 면접 전형 때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입사에 대한 포부도 이전 회사에서의 실례를 들어가며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인사 담당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내면적인 역량까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인정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서류 준비에서부터 자신의 내면적인 능력까지 알릴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직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명확한 목소리로 자신을 알릴 필요가 있다. 자신이 다음에 소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아울러 작성된 자기소개서에 각각의 능력이 잘 표현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도록 하자.
- 기업은 경력자에게 업무 능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경력자라면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여유를 보여야 한다. -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 이전에 우선해야 할 것이 자신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회사가 아무리 내면적으로 성숙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부수적인 것이며, 업무에 대한 능력이 밑바탕에 있어야 내면적인 능력도 빛나기 때문이다.
일부 회사는 실력보다는 지원자의 인간관계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해다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일단은 전문가라는 것을 먼저 강조하라. 그것이 안정적으로 이직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력자는 결코 아마추어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합격의 최우선 기준이다.
전문가라는 느낌을 주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직 관리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히 팀원들과 업무에 대해 대화하는 것에 막힘이 업을 것이며, 팀원들의 ‘멘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지원자의 경력과 기술은 회사가 원하는 자격 중 최우선이지만, 요즘 회사는 지원자의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리더십 등을 중요시하며, 합격 여부를 판가름할 때 소통능력까지 강조한다. 또한 직급을 보장받고 이직하는 경우라면 적어도 자기 아래 한 명 이상의 사원이 있을 것이고, 이 경우 자신만 잘한다고 모든 업무가 원활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므로 회사는 지원자에게 업무 능력 이외의 것을 원한다.
나이가 많아지고 직급이 높아질수록 ‘인간적인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고위 관리자 급으로 가는 경우는 ‘기업 문화를 변화시킨 경험’ 등에 대해서 묻거나, ‘부하 직원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질문에도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경력직 지원자는 인적 네트워크 역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툭히 여러 부서가 공존하는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 타 부서와의 업무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업무 능력보다도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에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와 함께 일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팀워크도 상당히 중요하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우선 팀원들끼리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관리직으로 지원하는 경우라면 자신의 업무 경력이나 성과를 기재함과 동시에 사회 활동, 취미 생활, 동호회 활동 등을 덧붙여 말하면서 팀워크를 위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일련의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기업으로 하여금 지원자가 기술적인 능력 이외에 어떤 인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 단, 지나치게 인간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업무 능력과 연계해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직하게 직무만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을 모범 사원이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도 국제화 바람이 불면서 기업은 단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사원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도전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은행을 비롯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던 기업들조차 ‘열린 채용’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능력, 즉 외국어나 컴퓨터 등의 능력이 있다면 빠뜨리지 말고 모두 기재해야 한다. 이울러 능동적으로 자기 계발을 한 사례나 탁월한 영업력, 대화 기술, 빠른 판단력을 가졌다는 것을 적는 것도 인사 담당자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자기 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주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서는 세미나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거나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는 사실 등을 기재하면 된다.
- 과거 은행이 꼼꼼하고 숫자에 대한 이해가 빠른 사람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가진 도전적인 인재를 원한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바뀌게 마련이다. 하지만 스스로 다방면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시대 어떤 자리에서도 대접받을 수 있음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