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자기소개는 대부분의 면접에서 실시하고 있다. 면접에서 1분 자기소개를 하는 이유는 지원자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이는 취업 준비생에게는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다. 미리 준비한 말을 외워서 말할 수 있는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훌륭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업 준비생은 1분 자기소개만큼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다. 하지만 실제 1분 자기소개를 해보면 대다수 면접관이 지원자의 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기 바쁘다. 면접관에게 있어서는 미리 준비된 1분 자기소개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헛되게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면접관의 시건을 끌 수 있을까?
(호칭은 사람의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면접관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자기소개를 큰 목소리로 말하는 취업 준비생이 있다. 심지어 노래를 부르는 취업 준비생도 있다. 지나친 행동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면접관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 실제 사례를 들어 보겠다. 막상 면접이 시작되자 당황해서 실컷 외워둔 1분 자기소개 멘트를 잊은 취업 준비생이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나온 말이 “면접관님~”이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책상 앞에 놓인 서류를 읽던 면접관들이 일제히 그 취업준비생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때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는지, 취업 준비생은 면접관을 지칭하며 답변을 해 나갔다. 그러자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신기하게도 면접관들이 호칭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취업 준비생을 쳐다보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면접관에게 통용되는 사실은 아니지만 경험상 대부분의 면접관이 반응을 보였으므로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새로운 사실로 면접관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호칭으로 면접관의 주의를 끌었다면 차별화된 자기소개를 할 차례이다. 아직도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 “안녕하십니까? 00회사 00팀에 지원한 아무개입니다”라는 고전적인 문장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이런 경우 호칭을 부르며 집중시켰던 면접관들의 이목이 다시 앞에 놓인 서류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러한 단점을 알기에 요즘은 “안녕하십니까? 뿜어져 나오는 용암처럼 뜨겁고 강력한 열정을 지닌 지원자 아무개입니다.” 라는 식으로 색다르게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방법 역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에 특별한 소개가 아니면 면접관의 주의를 끌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면접관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멘트 하나를 예로 들겠다.
“면접관님! 항공학적으로 꿀벌이 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하지만 꿀벌 자신은 그 사실을 모르기에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불가능한 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꿀벌 같은 남자 김용원입니다. 팀원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내고, 차별화된 전략에 열정을 더해서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입니다. 이런 능력으로 00 증권의 밝은 미래를 창조해나가는 꿀벌이 되겠습니다.”
몇몇 면접관은 이 1분 자기소개를 듣고 자세히 설명해보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같이 면접을 본 어떤 지원자는 나와 겹치는 회사가 아니라면 그 자기소개를 자신이 써도 되겠냐며 부탁하기도 했다.
훌륭한 1분 자기소개의 원칙은 간단하다. 첫째, 호칭으로 주의를 끌고, 둘째, 호기심을 발동시킬 만한 시작 멘트를 날린 다음 자신의 강점을 이야기하면 된다.
1분 자기소개는 대개 면접을 시작할 때 하기때문에 1분 자기소개를 성공하면 시작부터 다른 지원자보다 앞선 위치에서 여유롭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꼭 자신만의 특별한 1분 자기소개를 완성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