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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원 Dec 03. 2017

뇌에 꽂히는 자기소개서 표현법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c5CiRAdwL71kXb0gxtE_Nw 


【자기소개서 점검하기-뇌에 꽂히는 표현법】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그걸 논리적으로 잘 풀어냈다 하더라도 면접에서 그 내용을 묻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기술이 필요합니다. 1장 분량의 이력서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스토리를 뇌가 좋아하는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명심할 사항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서술하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그저 ‘텔링’일 수 있습니다.         

(1) 숫자

 뇌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공모전에서 상을 많이 받았어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공모전 23관왕이에요”라고 하면 “아!” 하고 반응하는 게 바로 우리의 뇌입니다. 따라서 밋밋하게 적혀 있는 사실들을 어따ᅠ갛게 숫자로 바꿀지 고민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성공하는 7가지 습관

20세가 되기 전에 해야 할 20가지

50만 관객 돌파

미국에서 100만 명이 선택한 베스트셀러       

 이 표현들은 모두 숫자를 활용했습니다. 숫자는 명확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요긴한 표현입니다.

 “숫자를 쓰고 싶어도 없어서 못 써요”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숫자를 만들면 됩니다. “오랜 시간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쓰는 것보다 “한 달 동안 기존의 자료를 항목별로 3개씩 분류하면서 작성한 데이터를 가지고 열심히 분석한 결과,”처럼 노력한 시간을 수치화 하면서 결과 등을 모두 숫자로 정리하면 뇌에 꽂히는 표현이 됩니다. 그래야 이 사람이 거짓을 말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사실, 숫자만으로는 무미건조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수준을 조금 높여서 숫자 안에 있는 의미를 찾아봅니다.         

 “이 기기의 저장 용량은 5GB입니다.”        

 위의 문장은 보통 사람들이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같은 내용을 스티브 잡스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무려, 1.000곡의 노래가 당신 주머니에 쏙!”    

 요즘은 기기의 사용이 활발해져서 5GB의 용량을 알지만,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5GB가 어느 정도의 용량인지 바로 알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기계치인 사람들도 노래를 듣는 것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그저 숫자를 말하는 것이 아닌,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숫자’로 한 번 더 통역해서 말해주었습니다. 마치 소화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엄마가 밥알을 씹어서 주듯이.

 여러분의 자기소개서에는 경험한 사실만 있나요? 그렇다면 숫자를 써야 합니다. 숫자가 있다면 여러분만의 숫자가 아닌, 인사담당자의 뇌에 연결되는 숫자로 표현해야 합니다.     

(2) 인사담당자의 뇌에 연결되는 표현    

 “공모전에서 상을 많이 받았어요.”라고 쓰면, 인사담당자의 뇌에서 술술 빠져나가는 표현이 됩니다. 반면, “공모전 상금으로 이미 혼수 준비를 전부 마쳤습니다.”라고 쓰면 인사담당자의 뇌와 연결된 표현입니다. 이유는, 인사담당자의 머릿속에 ‘혼수를 준비하려면 대략 이 정도는 있어야 할 텐데, 상금으로 혼수를 장만할 정도면 진짜로 상을 많이 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즉 ‘인사담당자의 뇌에,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연결을 해 준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에는 ‘나의 이야기’만 무작정하기 보다는 인사담당자의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도록 글을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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