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달라”는 변명은 이제 그만

당신의 고유성 편향이 성장을 가로막는 이유

by 아이스핫초코

“우리 팀은 좀 달라서 그 방법은 안 맞을 거예요.”

“저는 그런 일반적인 방식으론 잘 안 돼요.”

“우린 상황이 특수하잖아요.”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아니면 혹시… 해본 적 있으신가요?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말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나름의 이유도 있죠.

조직의 문화가 다르고, 팀 구성도 다르고, 나의 성격도 다르니까요.

‘우리는 일반적인 케이스랑 좀 다르다’는 말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 실패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올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반복될수록,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유성 편향이란 무엇일까요?

심리학에는 ‘고유성 편향’(uniqueness bias)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무언가가 다른 사람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느끼는 경향입니다.

이 편향은 때로 자존감을 높여주고, 정체성을 지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성장과 변화에 필요한 학습까지 막아버릴 때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검증된 방법을 알려줬을 때,

“그건 우리랑은 안 맞아”라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움의 기회는 사라지고 우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실제로는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점

사실 대부분의 상황은 ‘생각보다 비슷’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잘 되는 팀의 문화, 효율적인 시스템에는

공통된 원리와 패턴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특수한 사례’라는 이유로

그 모든 배움을 스스로 차단해버리곤 하죠.

그렇게 우리는 이미 누군가 겪고 해결한 문제들을

다시 처음부터 겪고, 때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우리도 해볼 수 있어”는 성장의 출발점

진짜 성장은

“우린 달라”라는 말 뒤에 숨어 있을 때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해냈다면, 우리도 해볼 수 있어”라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모든 걸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적용하는 건 필요하죠.

하지만 기본 원리를 배우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우리에게 맞게 바꿔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결국, 변명과 차별화는 다릅니다

“우리는 다르다”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변명처럼 작동합니다.

성장을 멈추게 하는 핑계가 되는 거죠.


정말 중요한 건

‘우리는 어떻게 다르게 해볼 것인가’,

실천을 통한 차별화입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외치는 대신,

다른 점을 강점으로 바꾸려면

먼저 남들이 해온 방식에 대해

배우고, 분석하고, 시도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고유성이, 나를 가두는 벽이 되어선 안 됩니다.

이미 누군가 검증해낸 지혜와 경험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나만의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차별화’입니다.


다음에 또 “우린 좀 달라서…”라는 말이 떠오를 때,

잠깐 멈춰서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다른 걸까, 아니면 두려운 걸까?”

그 질문 하나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루를 두 번 사는 리더, 데미스 히사비스의 시간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