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지표”는 진짜일까, 미신일까?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많은 ‘지표’들이 떠돌고 있지만, 그중 가장 흥미로운 건 바로 이거 아닐까요?
“포브스가 누군가를 표지에 올리면, 시장은 곧 끝난다.”
진짜냐고요? 자, 한번 보시죠.
포브스는 바이낸스 CEO, CZ(자오창펑)을 “암호화폐 비밀 억만장자 클럽”의 일원으로 표지에 올립니다.
결과요?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서 3천 달러까지 직하강합니다.
아무도 몰랐죠. 저 표지가 고점이라는 건…
이번엔 샘 뱅크먼-프리드(FTX).
포브스는 그를 포브스 400에 올리며 “암호화폐계의 젊은 워런 버핏”처럼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FTX는 붕괴했고, SBF는 법정으로 향했죠.
이쯤 되면 포브스 표지 = 탈출 시그널이라는 공식을 세워도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올해, 포브스는 마이클 세일러를 “비트코인 연금술사”라 부르며 대대적으로 다뤘습니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로, 법인 자산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올인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패턴을 이미 두 번 본 적이 있다면?
이건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뭔가 있다는 걸까요?
물론, 포브스가 표지에 올렸다고 해서 반드시 시장이 하락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매번 정점 근처에서 그들이 특정 인물을 조명해 왔다면 —
이쯤 되면 슬슬 ‘포브스 지표’도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아닐까요?
포브스는 성공한 사람을 소개할 뿐이지만, 시장은 종종 그 타이밍을 비웃는 듯합니다.
우연이 세 번 반복되면, 그건 패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음번 포브스 표지를 보게 되면…
혹시 지금이 고점 아닐까?
조금만 의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투자 판단은 스스로, 그리고 신중하게! 포브스 탓만 하진 말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