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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ceudong Oct 12. 2016

6B와 7B 사이

왜 기억을 못하니.

공항에 주차를 했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으로 출발하는 길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난 분명히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임을 알았으므로 이렇게까지 사진을 찍어두었건만...


세상에.

돌아오는 날 도착시간은 깜깜 했고,

사진을 찍어둔 6B와 7B 사이는 엄청 길었으며,

낮에 찍어둔 셔클버스의 stop 9 은 뭔가 광장히 으스스 했어. 밤엔 말야...


아...

어째서! 지갑에 고이 넣어둔 주차권을 아무런 의심없이 야심차게 버렸던가. 후회는 보나쓰.


테크놀로지가 있으면 뭐하나.

소용이 없는 것을.

웃긴데 슬펐다. 여행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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