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드립니다.
한국에는 장마 피해가 크다고 하니 매일 걱정입니다. 캘리포니아도 이제 산불 시기가 와서 걱정이 됩니다. 몇 년 전 엄청난 산불로인해 서부 전체가 큰 피해를 보아서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자연이 주는 큰 위협을 느껴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안전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레곤으로 잠시 여행을 다시 떠납니다. 이번엔 식구들이 모두 모이렵니다. 조금 마음에 여유 있는 여행이라 승무원 일지도 많이 쓰고 사진과 그림을 많이 좋아하니 앞으로 좀 더 많은 그림일기도 공유하고 싶네요.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음식을 무지 좋아합니다. 특히 가성비가 좋으면서 맛있고 신선한 음식은 최고이지요. 음식이 주는 기쁨이 참 큽니다. 엄마 49제라 며칠 단식을 하였는데 불고기 한 점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아침 일찍 안갯속을 자전거로 달려 보았습니다. 멋진 풍경들이 있어 공유 합니다. 새벽에 나가면 사람들도 피하고 금문교 다리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적고 또 조용해서 명상도 할 수 있어 참 좋아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네요.. 금문교 다리밑에서 서핑하는분 있는데 바위가 많아서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노련미가 있는 프로 서핑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곳아가도 헙니다
페달을 열심히 굴리며 언덕을 천천히 올라가는데 안개가 따뜻하게 감싸주네요. 가장 추운 겨울이 샌프란 시스코의 여름이라고 합니다. 안개로 해가 가려져 바닷바람도 있고 7월 과 8월은 꽤나 쌀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인 분들이 여름방학이라고 놀러 왔다가 추워서 재킷을 사서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안개는 문득 시골에서 한여름 새벽 일찍 산책을 나가다 만나는 물안개 느낌이었어요. 그 물안개가 어찌나 포근하게 느껴지는지.
아메리카노를 보온컵에 가져가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저 안개뒤에 숨어있는 Pacific Ocean 을 그려봅니다.
Rodeo beach에도 서핑하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다들 전생에 돌고래셨나부다.
오늘은 또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나눠주는 일을 할려고 합니다. 조금씩 더 많이 비우려고 노력중 입니다. 아직 무소유로 가기엔 너무도 욕심이 많네요.
여러분 힘내시고 더위에 장마에 몸 건강 단단히 지키세요. 내 몸은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