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Barbie Fantasy
한국에서 살다 보면 내가동양인이라서? 물음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백인 남자 친구,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머, 어디서 왔어?
한국에서 왔어.
북한에서 왔어?
아니 남한에서 왔어.
오우! 아시아나 항공사 승무원들 너무 예뻐. 그리고 참 예의 바르고 절도 있더라.
흠…. 그래?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의 대화는 종종 이렇게 시작된다. 그럼 나도 아시아나 항공사승무원처럼 예쁘고 절도 있게 걸으라는 이야기야 뭐야?
야 동양사람들은 왜 그렇게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
얼음을 안 먹니?
아니 얼음 먹어. 아마도 한국인들이 얼음을 제일 많이 먹을걸?
너 한국인 맞아?
그럼 내가 한국인이지. 뭐야? 내가 한국인이라는데 나를 믿지 못하는 표정들?
어느 날 한승무원이 묻는다. 너 동양인이지?
아니. 나 아이리쉬인데? 왜?
농담하지 마. 너 동양인 맞잖아.
아니, 나 동양인 아니야. 너 지금 날 못 믿는다는 거야?
어.. 아. 미안 몰랐어… 정말 미안해.
그래 내가 봐줄게 이번만은 근데 절대로 누구한테 나 동양 여자라고 얘기하지 마. 대신 내 사촌 오빠 사진 보여줄까?
그래?
그리고 난 그에게 김정일이 빨간 루주를 바르고 윙크를 하는 합성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 친구는 빵! 터진다. 오 마이갓! 너 진짜 웃겨!
동양여자가 승무원일 때 Barbie가 되어버린다. 그들의 머릿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