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대기상태
미국승무원들은 계급이 없다.
미국 승무원들은 연차를 보고 계급을 따질 수는 있다. 그렇다고 연차가 높다고 보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무언의 의식 중에 서로 누가 더 오랫동안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새내기 승무원들이 은근히 눈치를 보기도 한다.
승무원들에게 연차는 무지 중요하다. 한해 한해 경력이 쌓일수록 월급이 올라간다. 또한 월급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차가 높은 승무원들은 쉽고 편리한 스케줄을 먼저 선택할 수가 있다.
그만큼 월급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그 Senority이다. 한 곳에 오랫동안 승무원들이 일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다른 곳에 이직을 하면 다시. 새롭게 시작을 하고 몇 년 더 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사에서 보통 24시간 스탠바이 스케줄을 10년 또는 20년 넘게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도 각 베이스 도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새내기 승무원들이 많은 도시가 배정이 될 수도 있고, 대도시 같은 뉴욕이나 샌프란 같이 시니어 승무원들이 많은 곳에서는 아마도 기본이 20년일 것이다. 각. 항공사마다 베이스 도시가 여러 개 있으니 그걸 감안하여 교통과 숙박문제를 잘 고려해야 할 것이다.
24시간 대기상태는 언제든 전화기를 받고 2시간 내에 공항에 출근을 해서 리포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한다. 승무원은 단 1초라도 늦으면 페널티 포인트를 받는다. 그 포인트 적립이 많이 되면 해고가 된다. No Show는 승무원이 단 1초라도 늦으면 받을 수 있는 최악의 페널티이다. UTC - unable to contact 혹여 전화를 못 듣고 놓치기라도 하면 두 번째 최악의 페널티를 받는다. 난 전화기가 잘트이지 않는 곳에 살아서 집전화기를 다시 개통을 해야 했다. 그만큼 24시간 대기상태에는 신경을 바짝 써야 하는 스케줄이어서 모든 승무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스케줄이다.
한 주가 한국 전체의 면적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미국은 그의 50배가 넘으니 출퇴근 개념이 많이 틀릴 것이다. 몇십 년을 동부와 서부를 가르며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있다.
승무원들은 보스가 없다. 승무원들이 개인적인 일들이 생기면 보조해 주는 감독자들이 있다. 그들은 대체로 승무원들의 개인 생활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공적은 문제가 생기면 서포트해주는 직업이고 서류 작업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대체로 별문제가 없다면 그들과 부딪치는 일은 없다.
승무원들의 보스를 딱히 말하자면 그날 같이 비행을 하는 기장이 보스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 기장들은 대체로 안전 문제가 아니면 승무원들의 일에 관여를 하지 않는다. 승객들과의 일이 있으면 기장들은 승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단을 내린다. 의사소통이 잘 될수록 기장과 승무원들은 서로의 공간을 존중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