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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chi H Nov 03. 2023

75.동병상련

정신적 테러

기내에선 정신적 테러가 종종 있다.


승무원도 기장도 사람이니 어찌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나? 특히나 기장들은 조금은 까다로운  의료검사를 통해 5년에 한 번씩 신체검사를 받고 기장자격 중을 유지를 한다. 그리고 해마다 안전수칙을 재점검하는 교육을 받으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책임을 져야 한다.


승무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체검사는 아니지만, 해마다 안전교육을 재점검하고 수료를 해야지만 다시 1년을 비행을 할 수가 있다.


단, 이 모든 안전교육에는 정신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의료검사가 없다는 것이다.


 몇 해 동안 항공 직업은 많은 변수가 생겼다. 911 테러가 난 후 승무원과 기장의 직업을 재점검하고 의식하는 대중의 관심이 많아졌다. 승무원과 기장들은 그런 변화에 맞혀 다시 교육을 받고 좀 더 안전하고 테러 같은  위험에 방어 할수있는 교육을 받아야 했다. 테러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 상황을 겪어 보지 않고선 그 무게감을 알 수가 없다. 그걸 염두에 두고 비행을 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 집을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다는 것을 대중들은 모를 것이다. 비행기에 몸을 맡기는  난 세상을 믿어야 하고 사람들을 믿어야 한다.


그 후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거치고 코로나까지 겪으면서 지난 20년 동안 승무원과 기장들은 엄청난 무게감과 스트레스를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것도 밥벌이니 하는수가 없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다들 선택권은 있었다.


코로나 이전까진 회사에 불평불만을 한 적이 없다. 회사 입장에서는 불평이겠지만, 내 입장에선 방어를 하고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 우리도 사람이니 좀 더 정신적인 지지가 필요하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행을 나가면 열악한 기내에서 밥을 먹어야 하고 제대로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비행기가 연착이 되거나 날씨가 문제가 되면 몇 끼를 거르고 굶어야 하고, 집에도 갈 수 없어 말 그래도 서서 밤을 고빡 새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은 이해하고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이해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얼마 전 타 항공사 기장이 퇴근을 하면서 비행기를 탔는데,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비행기를 추락을 시키려고 조종대를 잡으려고 한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두 기장들이 통제를 하여 그를 제어하고 승무원들의 재치 있는 판단과 도움으로 무사히 안전하게 비행기를 착륙시켰다. 그 승무원가 기장들은 무사히 가족을 볼 수가 있었다. 그들이 다시 출근하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그들은 그렇게 정신적인 테러를 다시 극복해야한다.


그 기장은 조사 중에 마약성분이 있는 버섯을 복용했다고, 우울증을 않고 있었다고 진술을 했다. 그 기장의 행동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소리 없이 호소하고 있을지 지레짐작이 간다. 핵무기 시대에 잃을 것이 많은 지금 시기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자연재해가 뜬금없이 자주 일어나고,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번지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해지니, 우리의 정신건강은 얼마나 더 잘 버틸 수 있을까?


승객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한번 더 화내고 싶고 짜증이 날 때 동병상련이라는 생각을 한번 하고 승무원들과 기장들을 바라보면 좋겠다. 오늘도 난 동료들을 응원하고 싶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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