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발톱 아래에
작은 등성이를
가지고 있었어
눈 뜨면
양말을 찾아 신고
잠들기 전에
벗었지
그래도
그 작은 언덕은
가려지지 않았고
신발 속에서도
솟아 있었어
그녀를 버리고 간
엄마는
빨간 메니큐어를 바른 발톱에
굽 높은 샌들을
신고 다녔고
그녀를 데려다 키운
이모는
발목에 끈이 있는
앞코 뚫린 구두를
즐겨 신었지
그녀만 어릴 적부터
제 발에 맞는 신을
구하지 못했어
발을 신발에
욱여넣으며
최대한 발가락을
오므렸지
그래서
그녀의 발은
작았지만 높은
산등성이가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