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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나샘 Oct 26. 2021

워킹맘의 허기는  새벽에 채워진다

새벽몰입독서 30분의 힘

몰입이란 과연 어떤 상태일까? 몰입전문가 황농문 박사는 저서<몰입>에서 이렇게 정의한다.    

 아프리카 초원을 거닐다가 사자와 마주쳤다. 이때는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생각이 없을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몰입상태에서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발휘하는 비상 상태가 발동한다. 자신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어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집중 하기 때문에  잠재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씩 일상 속에서도 쉽게 몰입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 어떤일에 심혈을 기울여 열중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일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은 누가 아주 큰 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모른다. 독서를 하고 나서 이런 경험을 겪었다.


독서삼매경에 빠지면 딸아이가 몇 번을 불러도 못들을 정도로 독서에 몰입할때가 종종 있었다. 책 한권에 푹 빠지다 보면 화장실 가는것도 잊은채 몇시간째 책을 읽었던 적도 있다. 좋아하는일에 집중하다보면 완벽한 몰입상태가 된다. 나는 가끔씩 평소 궁금했거나 공감되는 내용의 책이 술술 읽힐 때면  그 공간이 마치 현실세계와 단절된 느낌이 들어서 완벽한 몰입에 빠진다.  또한 하고 싶은 이야기나 생각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때는  앉은자리에서 몇시간을 꼬박 글을 쓴 적도 있다.    


 새벽 30분 이상의 몰입독서는 나의 습관이다.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반복하는 일상이며 결코 깨고 싶지 않은 불문율이다. 위대한 하루를 만드는 30분의 작은 시작이 자존감을 회복하게 한 원동력이다.


아무리 바쁘고 여유가 없어도 하루중 30분은 내기 힘든시간이 아니다. 독서를 우선순위로 삼는 마인드와 하루 30분의 실천이 위대한 자신을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면 결코 어렵지 않다.     


 일단 내 하루를 설명해보면 이렇다. 전날밤 10시에 자서 새벽 4시30~5시에 기상한다. 바로 주방한켠,  협소하지만  내 꿈의 공간의 조명이 켜지는 시간이다. 기상후  물을 마시고 기지개를 켜고 스트레칭을 한 후 책장에 정리되지 않은 책중에서 읽어야 할 책을 잡는다. 그 순간부터 하루 30분이상의 몰입독서가 시작된다.


순수하게 몰입하고 치열하게 읽어나가기 위해서는 10분 정도의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눈을 감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는다. 명상을 하기도 한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시작할 수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새긴다.  30분이상의 몰입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하는 나는 노트북을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어느정도 준비가 됐으면  이제부터는 책을 읽어나간다.


그날 상황과 허용된 시간에 따라 하루 20분을 몰입할 수도 있고, 30분, 아니면  1시간을 몰입할 수도 있다. 치열한 몰입독서를 위해서 나는 연필이나 볼펜등과 같은 기록과 표시를 할 수 있는 필기구를 손에 쥐고 읽는다. 눈을 읽고 그냥 넘기기 보다는 펜을 잡고  빠르게 리듬을 타면서 읽어나가되 마음이 가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펜으로 밑줄이나 동그라미,별표등을 표시한다. 마음이 가는 부분은 두세번 반복해서 읽어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책 귀를 접어 둔다.

문득 마음이 우울하거나 지칠 때 다시 펼쳐보면 처음 읽었을때의 울림이나 행복했던 감정들이 떠올라 다시 마음이 충전된다. 새벽 30분 몰입 독서는 최소 30분이상을 실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몰입독서의 치열한 실천 시작과정으로, 습관이 될 때까지 지속하면 좋다. 몰입독서가 일상이 되면 앞의 준비과정 없이도  바로 몰입하여 독서를 해도 무방하다. 현재 몰입독서가 어느정도 일상화된 나는 책을 펴면 그 순간 바로 몰입이 되는듯 하다. 


하루 30분 몰입독서의 핵심은  하루 24시간중 30분 독서를 실천함으로써 ‘끌려가는’것이 아닌 ‘끌어가는’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한다.  하루 30분 몰입독서는 평범한 나를 비범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된다.    

 

하루30분이상 몰입독서를 실천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하루의 계획을 세우면 30분이상의 집중력이 쭉이어져 그날 하루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최소 30분의 몰입독서로 시작하는 하루는 나의 잠재의식을 깨우고 잠재력을 끌어올린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시작으로 책도 읽고 할의 계획도 세웠기 때문에 충만한 기운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그저 계획을 세웠을 뿐인데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모두를 이룬것처럼  뿌듯한 느낌이 차오른다.

   

 <출근전 2시간>저자 김태광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새벽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로소 성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새벽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새벽형 인간생활을 시작한 지 3년만에 첫 책을 내고,9년만에 중국과 대만,태국등에 저작권을 수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10년만에 초등하교 4학년 1학기 도덕 교과서에 글이 수록되었는가 하면, 2011년 경기도 교육청에서 추천하는 ‘청소년에게 영향력있는 작가’에 선정되었다.10여년 전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새벽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운명을 바꾸었다고 한다. 하루를 지배하기 위해선 새벽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그래야 새로운 아침,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새벽시간을 활용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 새벽을 지배하는 것은 시간을 지배하는것과 같다고 한다. 이 세상에 누가 시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나는 새벽시간을 내 뜻대로 지배하고 하루를 내 뜻대로 계획하고 살면서 삶의 주체로 살아가고 싶다. 꾸준히 몰입독서를 실천하다보면  삶의 주체가 되어 내가 이끄는 삶을 살고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미켈란젤로는 말했다.    

“작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이나 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한번에 큰일을 이루어서 스타덤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매일 이룬 작은 행동들이 누적되어 결과로 이어졌고, 돌아보니 성공이 뒤따라와 있더라는 것이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책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충만한 시간이 되었다.

나에게 지혜와 깨달음의 명석한 말로 나에게 날마다 새 힘을 준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기쁨과 희열이 채워진다. 비록 짧은시간 쪼개며 하는 틈새독서지만 독서에 몰입되는 순간순간은  그 어떤 걱정도, 우울감도 불안도 엄습하지 못한다.


몰입독서의 재미를 체득한 순간부터 과거의 우울감에 허우적거렸던 나와 서서히 결별할 수 있었다. 저녁 잠이 들때면 오롯이 나를 위해 몰입할 수 있는 새벽시간에 대한 설렘으로 잠을 청한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30분이상 책을 읽고 글쓰는것으로 워킹맘의 허기진마음이 조금 채워졌다. 감사로 하루의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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