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

by 에메

얼마 전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은 좋아하는 노래가 뭐예요?


문득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가 쌓이면서

좋아하는 것이 모예요?라는 질문에 바로 답이 안 나온다.


어릴 적에는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다.
새로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뛰었고,

좋아하는 색을 고르면 설레었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 밤을 새워도 피곤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다 보니 좋아서 하는 일보다는

그냥 하는 일이 많아지고

무언가 하는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신선함도 줄어들고

나에게 주어진 의무들을 해치우다 보니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낄 겨를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좋아지는 게 없는 하루란 얼마나 적막할 끼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짧은 사이에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장면을 좋아할 수도 있다

어떤 노래를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영화를 좋아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때 무언가를 뜨겁게 좋아했던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며 좋아할 수도 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자.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자.


좋아하는 것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힘이다.
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우리는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선다.
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우리는 더 좋은 내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자.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자.


작가의 이전글이유 같지 않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