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기 싫다
솔직히 자기 증명 프로젝트 당분간은 안 하려고 했다. 일단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게 은근히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 2회 연재로 할까? 했지만, 하지만 매일 그날 일을 글을 써서 올려야 한다는 강제력이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일 연재로 설정했다.
최근 SNS,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중독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루에 스크린타임기준, 어제는 무려 유튜브 5시간 24분, 인스타그램 1시간 18분, 도합 6시간 42분이라는 미쳐버린 기록을 세워버렸다.
전날은 유튜브 2시간 15분, 인스타그램 1시간 40분, 도합 3시간 55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평균으로 보면, 유튜브는 하루 평균 1 시간 57분, 약 2시간을 사용하고, 인스타그램은 하루 평균 1시간 25분을 사용한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약 3시간 30분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저번 주 유튜브 총 시청시간은 9시간 50분, 인스타그램 7시간, 도합 약 17시간을 사용했고, 저번주는 유튜브 17시간 58분, 인스타그램 8시간, 도합 약 26시간이라는 정신 나가버린 기록을 세웠다.
7일간 하루를 유튜브와 인스타에만 소모한 것.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리고 이 시간을 생산적인 시간으로 활용했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었을까?라는 아까운 감정이 들었다.
사실 도파민 디톡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들었다. 하지만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인스타와 유튜브 없는 하루? 얼마나 재미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하지만 이제는 무조건 해야 한다. 일주일에 26시간을 쓸모없이 이렇게 낭비할 순 없다.
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나에게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할 차례이다. 도파민 디톡스하면 뭐 뇌가 깨끗해지고 의욕이 생기고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냥 그 시간을 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얼마나 성장할지, 그것만을 기대하고 있다.
오늘부터 1일 차.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