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건강검진 결과에서 갑상선에서 문제가 발견되었다.
의사 선생님은 갑상선에 결절과 석회가 있으니 조직검사를 권유하였다.
며칠 후 갑상선에 세침을 찔러 넣어 조직검사를 하였다.
다음 날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베데스다 6단계였다.
즉, 결절은 악성으로 암이었던 것이다.
결과를 들을 때 무덤덤했는데, 결절과 석회가 함께 있으면 암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한쪽만 암이었고 초음파 상으로는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나는 그렇게 암환자가 되었다.
증상도 없고 불편한 점도 없기에 암환자인가 싶지만, 어쨌든 그러한 결과가 나왔으니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번 암 판정은 먼 훗날 되돌아보면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경험이지 않을까?
전환점은 정체성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라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나'에서 '건강을 돌보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식단을 한다고 아침저녁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 영양제도 이것저것 복용했는데, 자연식품으로 다 바꿨다. 또 하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 불리지만 암은 암이다.
그러나 암이라는 단어에 나 자신이 먹히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