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걸쳐 '칼의 천사'를 만든 이유
영국에 높이 8미터의 거대 천사 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반짝이며 날카로운 날개를 가진 천사는 Alfie Bradley에 의해 창작되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무려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Knife Angel'(칼의 천사)이라는 거대 작품의 소재는 칼입니다. 모두 10만 개에 이르는 각종 칼들은 영국과 웨일스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사건에서 실제로 사용되었거나 무기 소지자의 자진 신고와 몰수에 의해 경찰에서 보관하던 칼들입니다.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으로부터 동의 및 기증을 받았으며 실제 범죄에 사용된 칼의 경우 피해자 가족의 메시지가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수집된 칼들은 세척과 가공을 거쳐 칼날을 무디게 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칼의 천사'는 범죄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작품입니다. Alfie Bradley는 '칼의 천사'를 런던의 광장에 전시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는 영국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알려지는 것을 염려하여 불허했습니다. 이에 영국 철제 센터(British Ironwork Centre)와 함께 전시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10만 개의 칼로 만든 거대한 '칼의 천사'. 창작자의 집념과 실력이 놀랍습니다. 무엇보다 찬사 상에 담긴 의미가 칼처럼 날카롭게 다가옵니다. 범죄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꿔봅니다.
출처 : https://www.demilked.com/knife-angel-sculpture-alfie-radley/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