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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Sep 18. 2018

산업디자이너 책상에 어울릴 만년달력

  길이를 재는 자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달력입니다. 울퉁불퉁 톱니바퀴 같은 표면에 두 개의 홈이 있습니다. 각 홈에 마커를 놓으면서 달과 일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사진 속의 달력은 7월 10일을 표시하고 있네요. 연도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만년 달력입니다. 

  스페인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 Yonoh의 'Perpetuum Calendar'입니다. 3D 프린팅으로 만든 플라스틱 받침과 14K 금 도금의 마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캘린더를 측면에서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바로 공장의 모습입니다. 'Perpetuum Calendar'는 1920~1930년대 산업 호황기의 공장의 이미지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금색 마커는 공장 위의 시계탑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과거 공장의 모습과 21세기 신기술에 의한 제조 기법을 조합하여 달력이라는 시간의 움직임을 표현한 아이디어입니다. 

  'Perpetuum Calendar'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직물 느낌의 받침과 반짝이는 금빛 마커의 조화로 현대적이면서 고급스러운 감각을 드러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담겼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산업디자이너라면 탐낼만한 캘린더가 아닐까요?


출처 : http://www.yonoh.es/projects/perpetuum-calendar-othr/?override=All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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