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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Mar 15. 2019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생선회 한 접시, 사시미 아트

생각전구도 생선회를 무척 좋아합니다. 싱싱한 회 한 조각을 물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생선회를 주문하면 먹음직스럽게 썰린 회와 눈까지 즐거운 멋진 장식의 한 접시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생선회가 있습니다. 처음 언뜻 보았을 때 생선회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일본 사시미 아티스트 'mikyou'의 작품들입니다. 다양한 생선을 얇게 썰어 접시 위에 놓으며 사람과 동물로 표현하고 스토리에 맞는 장식으로 꾸밉니다. 생선 살의 고유한 컬러를 이용해 마치 물감으로 칠한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또 회의 부드러운 질감이 전달되며 환상적인 한 폭의 그림이 접시 안에 펼쳐집니다.

'mikyou'의 작품을 보고 유명한 셰프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는 레스토랑을 운영하지도 않고 요리사도 아닙니다. 단지 요리를 좋아하는 아마추어일 뿐입니다. 사시미 아트를 시작한 지도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들에게 생선회를 썰고 준비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었던 그는 2016년부터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회를 손질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 유명 셰프들의 요리를 보고 스스로 재현하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열정과 노력을 통해 결국 'mikyou'는 사시미 아트를 완성하게 됩니다.

'mikyou'는 인스타그램 'mikyoui00'계정을 통해 자신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선회 장식을 시작으로 사시미 아트로 발전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람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생선회의 아름다운 장식을 뛰어 너머 예술로 승화시킨 'mikyou'의 재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mikyoui00/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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